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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6 01:38

우리나라 대부분의 SI 프로젝트는 실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소 과격하게 들리고 공격적으로 느낄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은 그러하다.

(skip)

오늘 회사 후배가 찾아왔다.
내가 봤을때 정말 맡은 일 열심히 하는 후배다.
오늘 퇴근 시간즈음에 나를 부른건, 퇴직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가슴이 착찹하다.

(또 skip)

우리나라의 SI 프로젝트는 너무 성공한다.

말도 안될만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집버리고 여자친구 남자친구, 아내 남편 버리고,
프로젝트가 의례 그렇다는 듯이 막판이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마치 자신의 잠재능력의 끝을 보여주고 싶기라도 한것마냥
가속화된 형태로 자신들의 삶을 쏟아붓는 사람들이 있기에,

어떻게든 성공시켜 버린다.

(그리고 일련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 위해 곧잘 책임감이라고 하는 덕목을 비겁하게 이용하곤 한다.)

제때 즈음에 오픈하고, 큰 사고(= 사람 쓰러지는 건 사고로 치지 않는다. 핵심은 돈이다)없이 얼마간 지속되면 프로젝트 성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심할 경우 성공사례 발표 같은 짓까지도 서슴없이 일삼는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전세계 SW 프로젝트의 평균 성공률이 30%정도 쯤이라면,
우리나라는 (announced percentage로) 80%쯤 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SI 프로젝트는 실패해야 한다.

어쩌면 나보고 '아이고 맙소사! 이거 Stone child 아냐?' 할지도 모르겠지만,
프로젝트가 끝나고 참여자들에게 설문을 받아서,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까?

혹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본인과 본인의 삶이 존중받았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객과의 계약, 그리고 이 설문, 둘 중 하나라도 만족 못시켰으면,

프로젝트 실패건으로 카운트하고 다들 한 방에 모여앉아 반성 또 반성해야 한다.

시스템은 살고 사람은 죽어나는게 무슨 성공적인 SI인가? 시스템이란게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주객이 전도된 현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가?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서는 떠나는 사람이 속출해도,
납기에 맞춰 물건을 넘겼으니 프로젝트가 성공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안타까운 사연들이 넘쳐나는 업계가 되는거다.

제발 실패하자.

그래서 반성에 반성을 하게 하고,

사람을 기계나사, 컨베이어 벨트 라인처럼 최대한 가동시켜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혹은 그럴수 밖에 없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되돌리고,

일정과 사람과 환경에 대한 잘못된 가정과 운용이 무엇인지 찾아내서

개선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제발 그렇게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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